양국 육군 1천200명과 공격헬기 등 참가해 2주간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북한의 핵ㆍ탄도미사일 도발로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 병력이 11일부터 '동방의 방패-17'(Orient Shield) 연례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다.
성조지는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2주 동안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 미군에서는 제25 보병사단 예하 제1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 소속 3개 중대 병력 600여 명과 AH-64 아파치 공격헬기(4대), UH-60 블랙호크 헬기(13대), 항공요원 등이 참가한다. 이 여단 전투팀은 알래스카주 포트 웨인라이트 기지에 주둔한다.
일본 육상자위대에서는 동부 방면군의 핵심인 제1 사단 예하 제34 보병연대 소속 병력 600여 명과 AH-1 코브라 공격헬기, UH-1 다목적 헬기 등이 참가, 시즈오카(靜岡) 현 고텐바(御殿 場)시 히가시후지(東富士)연습장에서 소대급 시가전을 중심으로 훈련한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제임스 파스쿼레트 주일 미 육군 사령관은 국제사회가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제정신을 차리고 행동을 바꾸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일 동맹의 힘은 김정은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일 미 육군은 2000년부터 이 훈련을 연례적으로 해왔다.
한편 육상자위대는 한반도 위기론이 고조되던 지난달 27일 히가시후지 훈련장에서 실탄을 사용한 대규모 연례 훈련 '후지 종합화력연습'을 실시했다.
일반에 공개된 후지 종합화력연습에는 육상자위대원 2천400명, 전차 80대, 항공기 20기를 동원해 낙도가 공격당한 것을 상정해 탈환 훈련을 펼쳤다.
항공자위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 아오모리(靑森) 현 미사와(三澤) 미군기지에서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PAC-3)의 발사기를 설치하고 전원 차량에 접속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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