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탈핵·환경 단체들이 5.8 규모로 발생했던 경주 지진 1주년을 맞은 12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탈핵·환경 단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경주지진 발생 이후 634차례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등 지진에 안전하지 않은 대한민국에 원전이 더는 들어서면 안 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작년 이날 놀란 가슴으로 거리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작 정부는 시민들에게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핵발전소로 수많은 고통을 받아온 지역 주민에게 최소 60년 이상 더 많은 위험, 더 많은 고통,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주 지진 이후 탈핵 논의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여부와 관련해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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