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14∼18일 기념식 참석차 방미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김성기 군수가 오는 14∼18일 미40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미국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미40사단은 6·25 전쟁 당시 가평고를 건립한 부대로, 매년 참전 기념행사를 열며 가평군과 65년째 친선·우의를 이어 오고 있다.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당시 가평에 주둔하던 미40사단장인 조셉 클린랜드(Jeseph P.Cleland) 소장은 천막 두 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안타까워 장병 1만5천여명의 뜻을 모아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장병들은 2달러씩 냈고 학생과 주민도 학교가 생긴다는 기쁨에 벽돌을 날랐다.
이렇게 건립된 학교가 '2달러의 기적'으로 불리는 '가이사중학원'이며 가평고의 전신이다.
카이저 하사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40사단 장병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했다. 가평 주민들은 카이저 하사를 가이사라고 불렀고 그를 기리고자 학교 이름에 사용했다.
가이사중학원은 이후 가이사중학교, 가이사고등학교를 거쳐 가평고등학교가 됐다.
가평고 안에는 미40사단 참전용사들의 고마움을 기억하고자 가이사 역사관이 건립됐으며 참전용사들도 매년 가평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해 2월 북면에 중공군을 대파한 전공을 기념한 미군참전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방미 기간 로스앤젤레스와 애너하임, 로스알라미토스 등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 재향군인회 환영행사, 미40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식, 사단장 이·취임식 등에 참석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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