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로 마감 가격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9포인트(0.28%) 상승한 22,118.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34%) 높은 2,49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포인트(0.34%) 오른 6,454.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 7일과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S&P 500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이 올해 안에 단행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금융이 각각 1% 넘게 상승했고,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내렸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 이후 0.4%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을 11월 3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 예약주문은 10월 27일 개시된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어마'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해 경제에 미칠 타격도 기존 예상보다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앞선 5개월간의 부진을 접고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2에서 105.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4.6도 웃돈 수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했다. 5월에는 제자리걸음 했고, 6월에 다시 내렸다.
10개의 하부 지수중 5개가 전달대비 개선됐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하부 지수들은 매출 전망과 자본 지출에 대한 자신감 부분으로 나타났다.
소기업 고용은 미 전체 고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많은 경제학자는 소기업 신뢰지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고용과 임금, 기업 투자, 내수 동향 추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지난 7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61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612만 명에서 확대된 것이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앞으로 3년간 매출 50억 달러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이후 2.2% 올랐다.
제약회사인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 Therapeutics)의 주가는 개발 중인 약품 임상시험 실패 소식에 13% 넘게 급락했다. 회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경련 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리서치 기관 M 사이언스가 맥도날드에 대해 부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한 이후 3.2%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 문제를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전일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를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0% 내린 10.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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