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음바페 연속골로 셀틱에 5-0 대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이 싱겁게 끝났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퍼부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우스만 뎀벨레로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으로 세운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울로 이발라, 더글라스 코스타가 2선에서 지원했다.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부폰이 책임졌다.
양 팀은 전반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전 막판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전개했다.
균형을 깬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45분 중원을 돌파한 뒤 문전에 있던 수아레스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아크서클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절묘한 패싱 플레이로 유벤투스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1분 무서운 속도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 라인을 깼다.
그는 중원으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는데,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뒤따르던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25분 역습 기회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팀 전력을 끌어올린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셀틱(스코틀랜드)을 상대로 화력을 뽐내며 5-0 대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선취 결승 골과 추가 쐐기 골을 넣었다.
첫 골은 전반 19분에 나왔다. 네이마르가 역습 기회에서 아드리앵 라비오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침투에 성공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은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합작했다. 전반 34분 네이마르는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넘겼고, 흘러나온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음바페가 마무리해 골을 넣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은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손쉽게 승리했다.
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마루안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퍼드의 골로 FC바젤(스위스)을 3-0으로 눌렀다.
C조 첼시(잉글랜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무려 6-0 대승을 거뒀고, 같은 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로마(이탈리아)는 득점 없이 비겼다.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 수적 우세 속에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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