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금연 토크콘서트 개최…걸그룹 에이프릴 참가

입력 2017-09-13 08:27  

국방부, 금연 토크콘서트 개최…걸그룹 에이프릴 참가

각급 부대서 '금연데이' '금연서포터즈' 등 다양한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3일 오후 국방부 대강당에서 장병 300명과 금연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연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에이프릴도 참가해 장병들의 금연 의지를 응원한다.

전 무한도전 멤버인 황광희 이병이 사회를 보는 금연 토크콘서트는 담배를 끊은 장병이 경험담을 들려주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족들의 금연 응원 영상도 틀어줄 계획이다. 김지훈 일병의 어머니는 '금연하는 내 아들 최고'라는 응원 영상을, 유준 상사의 가족들은 '금연하는 아빠가 최고'라는 영상을 각각 보내왔다.

MC인 황 이병도 "군대에서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라는 각오를 밝히면서 금연서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장병의 건강이 곧 전투력의 근원"이라며 "입대 전 배운 담배를 군에서 끊는다는 건강한 군대 이미지를 만들고, 장병 흡연율을 낮추고자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올해 흡연율은 높지만, 지휘관의 금연 의지가 강한 6개 부대를 '금연집중지원부대'로 선정해 담배를 끊기로 마음먹은 장병이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부대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75사단, 육군훈련소, 해군작전사령부, 해병 2사단, 공군 20전투비행단 등이다.

이들 부대는 영내 곳곳에 금연구역 표지판을 세우고, 금연상담사가 상시 상주해 금연을 희망하는 장병에게 24주간 10회 이상 금연 상담과 금연 보조품을 제공한다.

각급 부대에서도 '금연 데이(Day)', '금연서포터즈'를 운영해 장병 스스로 금연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전문기관을 통해 최신화된 금연교육을 월 1회 정기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다양한 금연사업을 통해 현재 43.6%인 장병 흡연율을 오는 2020년까지 일반 성인남성 수준인 30%까지 낮출 계획이다.

국방부 유균혜 보건복지관은 "금연은 혼자 하기엔 힘든 도전이지만, 누군가 응원하고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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