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관광 성장세 1위' 카자흐스탄서 설명회

입력 2017-09-13 11:15  

서울시, '의료관광 성장세 1위' 카자흐스탄서 설명회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9개 민간기관 공동 참여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민·관 공동으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전했다.

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이다.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서울을 찾은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은 첫해 86명에서 지난해 1만446명으로 7년 사이 무려 121배 늘어났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수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의료관광객 비율은 2.1%이나 카자흐스탄의 경우 의료관광객 비율이 44%로 매우 높다.


이번에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개최되는 설명회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체인 메디서클, EMS 등 총 9개 민간기관이 참여해 의료상품과 함께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 등을 소개한다.

특히 설명회에서는 주요 암 발병 후 5년 생존율과 간이식 성공률 등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높다는 점 등 국내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또 알마티의 주요 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교류하고, B2B(Business-to-Business) 미팅을 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알마티 의료관광 설명회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에서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서울 이미지가 제고되고, 서울 의료관광이 카자흐스탄 전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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