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전쟁' 나고야 의정서 대응은…제천서 학술대회 잇따라

입력 2017-09-13 11:50  

'씨앗전쟁' 나고야 의정서 대응은…제천서 학술대회 잇따라

한방바이오엑스포 기간 8개 대회 열려…국내외 전문가 1천900여명 참가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 충북 제천에서 미래 천연물·한방바이오 산업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13일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9일간 열리는 엑스포 기간 제천에서 모두 8차례(국제 3·국내 5)에 걸쳐 대규모 학술회의가 열린다.

천연물과 한방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1천9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학술회의의 첫 테이프는 오는 25일 청풍리조트에서 열리는 '2017 한방바이오플러스-제천'이 끊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규태 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의 가이 오펙 변호사가 특별강연한다.

이번 회의에선 나고야 의정서 발효 이후의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자원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만들어진 국제협약으로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발효됐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천연물과 같은 생물자원을 수입해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원료의 7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로열티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오는 28일에는 천연물 산업화 전략 모색을 위해 세명대 학술관에서 '천연물 미래전략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미국 컬럼비아대 게라드 바드커 박사를 시작으로 일본 도야마대 모리타 히로유키 박사, 중국 강서중의약대 종릉운 박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조직위는 8차례에 걸친 대규모 학술회의가 천연물과 한방바이오 관련 국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학술회의를 토대로 제천을 국제적인 바이오밸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오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한방의 재창조 - 한방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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