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태 도시정상회의' 폐막…"공동 번영과 성장동력 발굴"

입력 2017-09-13 13:01  

대전 '아·태 도시정상회의' 폐막…"공동 번영과 성장동력 발굴"

120개 도시 1천500명 참석…협력체계 구축, 4차산업 대응방향 모색

대전선언문 채택…"도시혁신·도시재생·기업활동 촉진에 상호 협력"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13일 폐막했다.

120여개 도시에서 온 1천500여명의 참가자들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토론하고 공유했다.

APCS 행사 기간 함께 열린 대전세계혁신포럼과 유네스코 국제공동워크숍에서는 전세계 과학기술 혁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첫날 기조연사로 나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부인 셰리 블레어 아시아 여성대학 명예총장은 '여성 기업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강연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튿날엔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데틀레프 췰케 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이슈를 제시했다.

데틀레프 소장은 "4차 산업혁명(INDUSTRY 4.0) 시대의 혁신은 다학제간 개방형 협력과 융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협력적 혁신'을 강조했다.

구글 알파벳 산하 신기술 개발 자회사인 직소(Jigsaw)의 재러드 코언 대표는 '혁신의 최전선:기술붕괴의 물결 수용'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자원으로 부상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태지역 도시대표 70여명이 참여하는 시장단 포럼에서는 아·태지역 도시들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참가 도시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대전선언으로 불리는 공동선언문에는 ▲ 과학기술을 통한 도시혁신 ▲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도시 활성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 등을 상호 협조·공유하고 공동의 미래 번영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선택 시장은 폐막식에서 "대전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APCS는 2019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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