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수확철을 맞아 버섯, 잣 등 임산물을 채취하다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잦아 주의해야겠다.
13일 강원도 소방본부가 2014∼2016년 8∼11월 중 발생한 임산물 채취사고를 분석한 결과 13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으며 24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실족 등으로 인한 추락사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은 경우가 28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경우가 1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잣을 채취하다 나무에서 떨어져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0일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다래를 채취하다 나무에 떨어져 숨졌고, 7일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의 한 야산에서는 버섯채취에 나섰다 실종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임산물 채취는 경사가 급하고 험한 지형에서 이뤄져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지형을 잘 모르는 산은 깊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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