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방학 때 문을 닫는 강원 일선 학교의 도서관을 연중 상시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3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도서관을 방학 중에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600여 곳이 넘는 학교 도서관 중 방학 중에 개방하는 곳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방이 되더라도 운영시간이 매우 짧아 이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 중에는 자원봉사자와 같은 비전문 인력이 학교 도서관에 있으므로 독서교육을 지도할 수도,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없다"며 "전문 인력이 도서관 실무사가 방학 중에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학교 도서관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도내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4위, 학생 1인당 장서 구입예산은 5위에 달하지만, 방학 중에는 전문 인력이 없어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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