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휠체어 럭비 대표팀 박우철(18)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박우철은 IPC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61%의 득표율을 기록해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박우철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7 국제 휠체어 럭비연맹(IWRF)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뉴질랜드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3점 차로 석패했지만, 박우철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시상대에 올랐다.
박우철은 5세 때 발생한 척수근육위축증으로 장애인이 된 뒤 휠체어 럭비를 통해 새 삶을 개척했다.
그는 지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IPC 이달의 선수상은 IPC가 한 달 동안 전 세계 장애인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은 2006년 사격 심재용, 2009년 아이스하키 정승환에 이어 세 번째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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