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제7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있는가?'를 주제로 14일부터 나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는 이 포럼에 세계 31개국 77명의 자치단체장과 인권운동가를 참석,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확대·발전하는 실천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하고 이어 윤장현 광주시장, 안톤 살먼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시장, 마우리시오 발리엔테 스페인 마드리드 부시장, 치토 개스콘 필리핀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오프닝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토론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 마우리시오 부시장은 시민 2%가 동의한 제안은 자동으로 시의회에 표결에 부치는 '디사이드 마드리드(Decide Madrid)' 등 인권정책을 발표한다.
워노소보(Wonosobo), 보조네고로(Bojonegoro), 람풍 티무르(Lampung Timur)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시장들은 올해로 5년째 포럼에 참석한다.
이들 도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의 인권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와 마을을 주제로 한 풀뿌리 기반의 시민참여 플랫폼 운영 방안도 논의한다.
광주형 협치와 시민참여 플랫폼, 광주시민 총회와 민회를 통해 본 오프라인 시민참여 방안, 광주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광주인권상 수상자 등 국제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 족 유혈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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