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유소연·펑산산도 우승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성현(24)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 베팅업체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막을 올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총상금 365만 달러(약 41억원)가 걸려 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앞서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27)을 시작으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니엘 강(미국), US여자오픈 박성현, 브리티시 여자오픈 김인경(29) 등 한국 국적이거나 재미동포(대니엘 강) 선수가 우승을 휩쓸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도 '코리안 파티'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박성현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배당률을 8/1로 가장 낮게 책정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유소연과 함께 공동 2위의 성적을 냈다.
박성현 다음으로는 톰프슨이 9/1, 전인지와 펑산산(중국)이 나란히 12/1로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는 의미다.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톰프슨의 배당률을 8/1로 가장 낮게 잡았고 박성현 9/1, 전인지와 펑산산은 14/1 순으로 내다봤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타 차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펑산산은 단독 4위에 올라 한국 선수를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의 경우 박성현과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9/1로 잡아 말 그대로 '예측 불가'를 선언했다.
톰프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2위에 그쳤으나 2015년 2위, 2013년 3위 등의 성적을 낸 바 있다.
벳 365는 박성현과 톰프슨에 이어 펑산산 11/1, 유소연과 전인지를 나란히 16/1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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