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 분회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관련,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2015년 임단협 때 하루 파업한 뒤 2년 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교대 근무하는 조합원을 시작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조합원 1천300여 명 가운데 필수유지 인력인 중환자실, 응급실, 특수병동 조합원을 제외한 300∼40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관리자와 비조합원이 있어 당장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전날 임단협 교섭에서 쟁점인 임금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앞서 "사측이 13일까지 노조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1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5일 조합원 1천321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자 91.2% 찬성으로 가결했다.
올해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11% 인상, 사학연금 전환에 따른 보조금 지급, 간호사 충원과 업무 개선, 근무시간 외 환자정보 접근 금지, 생명안전업무직 전원 정규직화 등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40여 차례 교섭에서 병원 측은 기본급 1.8% 인상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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