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배팅, 한푼도 못 건져' 불법도박 일당 3명 붙잡혀

입력 2017-09-14 09:53  

'4억 배팅, 한푼도 못 건져' 불법도박 일당 3명 붙잡혀

원룸에 컴퓨터 11대 설치, 경찰 "사이트 운영자 추적중"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원룸에 컴퓨터를 놓고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A(29)씨를 구속하고 B(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 8일부터 한달여 동안 전주시 덕진구의 한 원룸에 컴퓨터 11대를 설치한뒤 불법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속칭 '바카라' 도박을 하며 4억원 상당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러 불법 사이트 중 도박자금 환전과 충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사이트를 선별한 뒤 집중적으로 접속했다.

이들은 전문 배팅, 도박자금 충전, 배팅 장부 기록 등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경찰은 주택가에서 불법 도박이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범행 현장을 급습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4억여원을 들여 도박했지만 결국 한 푼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뒤를 쫓고 있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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