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서초구는 16일 오전 10시 잠원체육공원에서 '제6회 잠원나루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고 누에를 치던 '왕비친잠행사'를 재현한 것으로,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잠원'(蠶院) 지명에서 유래했다.
왕비 친잠례를 알리는 공연, 왕비 입장,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고 누에를 치는 '채상의', 수확한 고치를 왕에게 바치는 '수견의', 고치에서 실을 뽑는 물레질, 실로 베를 짜는 모습 등을 재현한다.
특히 누에생태체험관에서는 누에로부터 명주실을 얻는 과정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직접 누에를 만져볼 수 있게 한다.
이색 프로그램으로 번데기 먹여주기 경연대회도 열린다. 긴 젓가락으로 번데기 20개를 빨리 먹여주는 팀이 우승하며,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퓨전 국악공연, K팝 댄스 공연, 비보이 공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청소년 벼룩시장 등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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