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육대학 동맹휴업…교원수급 개선 촉구

입력 2017-09-14 14:54  

제주대 교육대학 동맹휴업…교원수급 개선 촉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14일 교원수급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촉구하며 휴업했다.





제주대 교육대학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의 릴레이 동맹휴업 방침에 대해 학생 총 투표를 한 결과 약 70%가 찬성해 휴업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이날 수업을 거부하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교육부는 교육여건을 우선으로 고려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정책을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지난 수년간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을 지속적으로 줄이며 도시의 과밀학급 문제 등 실질적인 교육여건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원수급 문제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뒤에도 예비교사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면서 교대생들의 우려를 증폭시켜왔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 수급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교육청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교육부 스스로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원수급 계획과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교원 선정 기준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수립과정에서 예비교사와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에 이어 학생 대표단은 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교원수급 문제 관련 면담을 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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