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제67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9월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인천시 중구 팔미도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KLO·8240부대 전우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선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참전용사 선배님들이 이뤄낸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작전의 성공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었다"며 "필사의 각오로 피땀 흘린 영웅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켈로부대'로 널리 알려진 KLO·8240부대는 미국 극동군사령부가 1949년 6월 1일 북한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조직한 북파공작 첩보부대이다.
켈로부대는 한국전쟁 중 수많은 비밀작전을 수행하면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치열한 교전 끝에 북한군을 제압하고 팔미도 등대에 상륙부대를 유도하는 불을 밝혀 역사적인 승리의 교두보를 놨다.
1953년 7월 휴전과 함께 부대가 해체된 이후 국군에 남은 켈로부대원을 중심으로 1958년 육군 제1공수특전단이 창설되기도 했다.
(글 = 신민재 기자, 사진 =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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