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듀크, 2세트까지 고작 1득점…3세트 이후 18득점 '반전'
종양 수술 이겨낸 강소휘도 17득점 활약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GS칼텍스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에 0-2에서 3-2로 뒤집는 '리버스 스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GS칼텍스는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2(16-25 16-25 25-18 25-19 16-14)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팀에서 공수 모두를 책임지던 이소영은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6월 남자 대학팀과 경기 도중 왼쪽 십자인대가 끊어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이 빠지면서 리시브와 디펜스는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경기 초반 리시브에 큰 구멍을 드러내며 고전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강서브에 쩔쩔맨 GS칼텍스의 서브 리시브는 상대 코트로 넘어가 좋은 먹잇감이 되기 일쑤였고, 일방적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내줬다.
게다가 새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는 완전히 감을 잡지 못한 채 1세트 1득점에 그쳤고, 2세트에는 표승주와 교체됐다.
3세트부터 GS칼텍스는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일단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질 좋은 토스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듀크와 강소휘, 표승주의 공격도 살아났다.
3세트와 4세트를 만회해 풀세트까지 간 GS칼텍스는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경기를 마쳤다.
듀크는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강소휘(17득점)와 표승주(16득점)가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가 2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2세트 이후 체력 고갈을 드러내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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