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이 내는 학술지 '대동문화연구'가 오는 12월 통권 100호를 발간한다.
대동문화연구는 1963년 8월 31일 1호가 발간된 이후 54년 만에 100호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창간호에는 철학자 박종홍, 사회학자 최문환, 한문학자 이가원 등 쟁쟁한 학자들이 쓴 논문이 실렸다.
이후 대동문화연구는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인문학 학술지로 자리매김했고, 다양한 고전 자료를 발굴해 학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대동문화연구원은 학술지 100호 발간을 앞두고 15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고전 자료의 발굴과 새로운 연구 시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권순회 한국교원대 교수는 '18세기 가집 편찬과 무명씨'에 대해 발표하고, 정민 한양대 교수는 다산(茶山) 정약용이 언급한 저술 가운데 유일하게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국방 서적 '비어고'(備禦考)의 소재를 파악해 소개한다.
이어 정우봉 고려대 교수는 18세기 백두산 여행과 그 의미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노명호 서울대 교수는 '고려시대 새로운 영역의 연구에서 사료와 개념체계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안대회 대동문화연구원장은 "인문학 본연의 길은 고전 발굴과 새로운 연구시각 개척에 있다"며 "각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해온 학자들의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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