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알렉스 연신 강서브 '펑펑'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근 하위권을 전전했던 KB손해보험이 강력한 서브 공세를 펼쳤다.
KB손해보험의 서브 파상공세를 경험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저렇게 서브 때리면 무서운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고전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 끝난 뒤 "KB 서브가 잘 들어오면 우리는 전혀 점수를 못 뽑았다. 그쪽 서브 에러가 나오거나 약하게 들어오면 우리가 앞섰다. 서브는 전반적으로 밀렸다"고 인정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9개의 서브 에이스로 5개에 그친 우리카드에 앞섰다.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5개, 황택의가 4개를 각각 따냈다.
여기에 이강원과 이선규까지 자신 있게 강서브를 날렸다.
강서브가 가진 전략적 가치를 생각하면, KB손해보험은 올해 다른 팀을 위협할만한 강력한 무기를 지난 셈이다.
정작 경기는 우리카드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김 감독은 "교체 출전한 최홍석과 신으뜸이 잘 버텨줬다. 파다르도 중요한 순간 점수 내줬다. 초반에는 너무 경기가 안 풀려 플랜 B로 간 게임이다. 어떤 조합이 맞는 것인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년 차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양 팀 합계 최다인 27득점을 올렸고, 최홍석도 15득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서브는 밀렸지만, 다른 부분은 (KB손해보험에)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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