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젊은 아이들의 희생이 아프고 속상하다. 젊은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K-9' 자주포 화재사고로 치료받다 숨진 고(故) 위동민(20) 병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 병장은 지난달 18일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에 대응해 장거리 포병 사격 정확도 향상을 위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부상했다.
이 사고로 K-9에 탑승하고 있던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이 숨졌고 위 병장은 다른 부상자 4명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달 13일 새벽 숨졌다. 사고 당시 위 병장의 계급은 상병이지만, 육군은 1계급 진급 추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위 병장의 빈소에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냈다.
이 총리는 이날 위 병장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15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5군단 장(葬)'으로 엄수되며, 이후 국립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흘 동안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마쳤습니다. 많이 부족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함께 수고하신 장관님들과 국회 앞 설렁탕집에서 막걸리 몇 잔했습니다. 8일 만의 막걸리, 좋았습니다. 이제 조문 갑니다'라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