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전문업 위탁운영 지원 대상 36곳으로…산림지도사 양성기관도 17곳으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내년부터 치유의 숲 등 17개 산림복지시설에 산림복지전문업 위탁운영 제도를 도입해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현장에서 실행·지도·평가하는 국가 자격 전문가다.
산림청은 우선 2022년까지 산림복지전문업 위탁운영 지원 대상을 36곳으로 늘리고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 108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림복지전문업(산림치유전문업, 종합산림복지업)은 산림치유 위탁운영 사업 시행에 따라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 사업 일체를 진행하게 된다.
산림복지전문업이 산림복지시설과 위탁운영 계약을 한 뒤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산림치유지도사가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한시 고용했던 산림치유지도사를 민간업체 정규직으로 전환을 유도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고 등급별 자격 기준을 완화한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려면 산림·보건·의료·간호 관련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거나 유관 업무 경력을 쌓아 경력요건을 갖추고 양성기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는 양성교육 기관을 17곳으로 늘려 지역편중을 완화할 방침이다.
전문 분야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관련 학과를 70개에서 74개로, 연관 과목 인정 범위를 53개에서 61개로 확대한다.
김경목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산림치유지도사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숲 태교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숲 체험활동으로 심신 건강 증진을 돕는 전문인력"이라며 "산림치유지도사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구축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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