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여자바둑 개인전 최대 규모로 출범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이 15일 개막식을 열고 3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개막식은 이날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이복진 한국제지 대표이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회장과 참가선수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여자기전 최초로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는 물론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달 15일 선발전에서 김봄, 박지영, 허서현 등 3명이 아마추어 대표로 뽑혔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여자프로기사 35명과 아마추어 3명이 예선전을 벌여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송필호 부총재는 "한국 여자바둑은 올해 열린 여자 세계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창설이 여자바둑 오름세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복진 대표이사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이 여성바둑 활성화는 물론, 세계화의 포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셀카상'과 '인터뷰상'을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정아 3단, 송혜령 2단, 강다정 초단이 셀카상을 받았고, 인터뷰상은 개막식 중 인터뷰에서 재치있고 인상적인 답변을 남긴 하호정 4단과 김경은 초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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