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1복식) 대만과 경기 첫날 1, 2단식을 모두 승리했다.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정현(44위·삼성증권 후원)이 대만의 우둥린(552위)을 3-0(7-6<7-3> 6-1 6-1)으로 완파했고, 2단식 권순우(208위·건국대) 역시 제이슨 정(240위)을 3-1(6-3 6-4 2-6 7-6<7-4>)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6일 복식과 17일 3, 4단식에서 1승만 보태면 2018년 지역 1그룹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6년 연속 지역 1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16일 복식에는 임용규(복식 랭킹 803위·당진시청)-이재문(복식 464위·부천시청) 조가 대만의 우둥린(복식 979위)-위정위(복식 991위) 조를 상대할 예정이다. 선수 교체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1단식 기선제압에 성공한 정현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데이비스컵을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2세트부터 상대 몸이 무거워 보여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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