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용택(38·LG 트윈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도 또 한 번 타석에 설 기회를 얻었다.
대주자 교체 사인이 지연된 상황 때문이었다.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치르던 LG는 6회 말, 선두타자 최민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를 투입하려고 했다.
3루심 문승훈 심판은 LG 더그아웃의 '주자 교체'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이 상황을 몰랐던 한화 선발 김재영은 투구를 했다.
박용택은 김재영의 공을 받아쳤고, 평범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LG는 심판진에게 '대주자 교체를 요청했고,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대주자 정주현이 1루에 나서고, 박용택은 다시 타석에 섰다.
이 상황은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박용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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