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유산이 있는 해안길을 8일간 걷는 '해안누리길 대종주'가 다음달 23일부터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는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해안누리길 대종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 올레길, 둘레길 등이 정비되며 도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수부는 아름다운 경관에 역사·문화 스토리까지 있는 전국의 바닷길 53곳(총 508㎞)을 해안누리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해안누리길 대종주는 다음달 23일 우리나라 최서북단 백령도에 있는 해안누리길 1번 '오군포장촌해안길'을 시작으로 11월 20일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군 '관동별곡800리길'까지 매일 진행된다.
종주 중에는 인근 관광지 방문, 요트 체험, 갯벌 체험, 지역 축제 참가 등도 한다.
행사는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7박8일 동안 9∼12개 노선을 걷는 일정으로 짜였다. 권역별 20일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한 사람이 4권역을 모두 완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경로 수와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이다.
코스별로 ▲ 1코스 : 백령도∼전남 무안 10개 노선(10월23∼30일) ▲ 2코스 : 전남 무안∼보성 9개 노선(10월30일∼11월6일) ▲ 3코스 : 보성∼경북 포항 12개 노선(11월6∼13일) ▲ 4코스 : 경북 포항∼강원 고성 12개 노선(11월13∼20일)이다.
참가 신청은 한국해양재단 홈페이지(www.koreaoceanfoundatio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maritimekorea@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다음달 18일 발표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구조전문가, 간호사 등이 일정 내내 동행할 예정"이라며 "가을 바닷길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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