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상징' 소사…4년 연속 10승에 1천 이닝까지

입력 2017-09-17 17:35  

'꾸준함의 상징' 소사…4년 연속 10승에 1천 이닝까지

"10승보다는 1천이닝이 더 값진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다니엘 리오스(전 KIA·두산)와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사를 거론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리오스는 한국에서 뛴 2002∼2007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통산 90승 59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그 뒤를 쫓는 니퍼트는 93승 42패 평균자책점 3.51로 리오스가 보유했던 외국인 선수 최다 승리를 올해 넘어서 '역대 넘버원'으로 자리했다.

이들과 비교하면 헨리 소사(32·LG)의 무게감은 다소 가볍다.

2012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시즌 최다승이 10승인 소사는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성적이 아쉬운 선수다.

대신 이닝 소화능력은 발군이다. 2015년 194⅓이닝, 2016년 199이닝을 던진 소사는 올해도 173⅓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소사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리오스와 니퍼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외국인 투수 1천 이닝을 돌파했다.

이날 소사는 최고 시속 153㎞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어 한화 타선을 무력화했다.

소사의 호투를 등에 업은 LG는 8-1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소사는 시즌 10승(10패)째를 수확해 역대 28번째 4년 연속 10승까지 이뤘다.

경기 후 소사는 "공격적으로 투구했으며, 수비에서 많이 도움받았다.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인 만큼 연패 탈출이 중요했다. 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소사는 6일 잠실 KIA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3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역시 무리하면 완봉승을 노릴 만했지만, 소사는 "낮 경기에 피곤한 감도 있어 (충분히) 긴 이닝을 소화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8이닝을 소화해 통산 1천3⅔이닝이 된 소사는 "4년 연속 10승은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된 기록이라 당연히 기쁘다. 그렇지만 1천 이닝 돌파가 더 남다르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 꾸준히 던진 지표라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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