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레뱅 <프랑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김세영(24)이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골프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긴 퍼팅을 성공하며 버디를 잡았다.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인터뷰에서 "15번 홀이 서비스홀 같은 곳인데 거기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다른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에서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세영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선두권 싸움을 해볼 수 있었다.
김세영은 "스코어보드를 보는 게 도움이 안 돼 스코어에는 신경 안 쓰고 오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첫날 라운드가 취소됐던 것과 관련해 김세영은 "개인적으로는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상황에서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 1언파, 2·3라운드 3언더파 등 라운드가 반복되면서 컨디션이 나아졌다. 4라운드까지 치렀다면 결과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세영은 올해 메이저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대해 "올해는 어떻게 보면 쉬어가는 해 같다. 올림픽까지 계속 달렸는데 체크 업이 안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3년을 준비한다는 느낌으로 올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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