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자회사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유럽 출시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진흥국 연구원은 "지난 15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에 대해 '긍정' 의견을 받았다"며 "온트루잔트는 11월 품목허가를 거쳐 내년 1분기에 유럽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셉틴은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로, 2016년 전 세계에서 70억달러(약 8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럽 매출액은 19억 유로(2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진 연구원은 "미국과는 달리 유럽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활발하다"며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는 출시 3년 만인 2016년 유럽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올해 4월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출시 3개월 만에 일부 국가에서는 3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도 출시 직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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