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야행·생생문화재·향교 서원·전통산사 등 4개 분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 올해보다 27건 늘어난 277건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456건 가운데 문화재 야행(夜行) 22건, 생생문화재 130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5건,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30건을 내년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야간에 문화재를 둘러보고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문화재 야행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정동야행'과 '피란수도 부산야행' 등 17건에 대전 중구, 인천 강화, 강원도 원주, 전북 익산, 전남 여수 등 5개 지자체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선사유적·민속마을·등록문화재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답사·교육 행사인 생생문화재 중에는 가야 문화와 연계된 프로그램인 전북 장수의 '백두대간을 품은 장수가야에서 미래찾기'와 경남 함안의 '함안화천농악과 함께 가야문화 마실가자'가 신설됐다.
조선시대 학교 시설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은 향교 72건, 서원 23건으로 나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와 전남이 각 12건, 충남·전북 각 9건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의 내년 대상지로는 속리산 법주사, 오대산 월정사, 지리산 실상사, 도솔산 선운사, 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 등 유명 사찰이 포함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175개를 운영한 결과, 90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유산이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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