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어른의 과학'…플라네타륨 등 직접 만드는 키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사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본의 과학잡지 '대인의 과학'(大人の科學) 한국판이 창간됐다.
동아시아출판사는 '대인의 과학' 한국어판인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을 창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가켄(學硏)교육출판에서 발행하는 '대인의 과학'은 부정기 간행물(무크지) 형태로 나오고 있는 과학잡지다. 가정용 천체투영기(플라네타륨)이나 전자기타, 드론(무인기), 로봇청소기 등과 같은 물건들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키트'(kit)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창간호는 플라네타륨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조립식 키트를 제공한다. 플라네타륨은 반구형의 천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달, 태양, 항성, 행성 같은 천체를 투영하는 장치다.
다음호에서는 수동으로 렌즈 조리개를 돌려 초점을 맞춘 후 필름을 넘겨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날로그 카메라 키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건담과 협업한 2족 보행로봇과 미니 코뿔소 등 네덜란드의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미술) 작가 테오 얀센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아시아출판사는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창간이 한국에서도 대중화된 기술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메이커(maker) 운동'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출판사측은 "메이커 활동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이 분야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일상이 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길을 낼 것"이라면서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이 한국의 메이커 문화에 마중물을 붓겠다"고 밝혔다. 4만8천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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