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일정으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
뉴욕·뉴저지 동포들과 간담회…'민간외교관' 역할 당부
(뉴욕=연합뉴스) 노효동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안착,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에 유엔을 방문해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와 김기환 뉴욕총영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해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 국가대사 홍보를 위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또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수상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국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하고 이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인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마친 뒤 오찬을 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한국 시간으로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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