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방사화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인 '아-태 방사화학 심포지엄'(APSORC 2017)이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하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학회가 주관한 이 심포지엄은 25개국 400여명의 과학자가 모인 가운데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방사화학은 방사성 물질의 생산과 활용, 안전한 관리를 위해 그 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기초 학문으로 핵물리학, 핵의학 등 기초 과학 분야는 물론 가속기, 의료 영상 등 산업 분야에도 활용된다.
특히 최근 국내 현안인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방사성폐기물 처분, 원전 제염 해체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APSORC는 방사화학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1997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처음 개최된 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 심포지엄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열린 개회식은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과 지광용 원자력연 박사의 환영사에 이어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소장을 지낸 김재일 교수와 IAEA 사무차장을 지낸 핵비확산 전문가 올리 하이노넨(Olli Heinonen)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진행됐다.
하재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방사선 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의 핵심 기술인 방사화학을 다양한 과학과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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