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5위 시멘트 업체인 한라시멘트의 새 주인이 오는 11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183190]와 성신양회[004980], 아주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 3곳과 재무적 투자자(FI)인 LK투자파트너스까지 모두 4곳이 한라시멘트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한라시멘트 매각을 추진 중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쇼트리스트 4곳에 선정 사실과 함께 예비실사 및 본입찰 일정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까지 총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금주 중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하고 5∼6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영진 미팅(management presentation)은 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본입찰은 11월 초 각각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매각 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한라시멘트 지분 100%와 경영권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매각 가격이 1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베어링PEA가 한라시멘트 인수 당시 빌린 차입금 등을 고려할 때 5천억∼6천억원선이 적정 매각가라고 거론하고 있다.
매각 측의 한 관계자는 "가격을 우선으로 보겠지만, 컨소시엄 구성 계획이나 자금조달(파이낸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며 "11월 초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거래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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