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작년 벌쏘임 사고로 숨진 사람의 절반 이상이 벌초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을 맞아 벌초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벌쏘임 사망자는 17명으로, 이 중 10명(59%)이 벌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2016년 119구급대가 이송한 벌쏘임 환자는 총 2만3천217명이다. 이 중 산에서 발생한 환자가 5천487명이었다.
소방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작업을 할 때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을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장수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 배나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벌초 작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예초기 안전사고도 2014∼2016년 1천619건 발생했다. 이중 추석 연휴철인 9월에만 492건의 예초기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소방청은 예초기 사용 전 칼날의 볼트 등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예초기 날에 맞아 튀어 오르는 돌 등에 다치지 않기 위해 무릎보호대, 보안경, 안전모 등 개인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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