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슈퍼스타들, 각종 악재로 눈총
포그바와 뎀벨레는 햄스트링…네이마르는 경기 중 동료와 언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유럽 축구의 '귀하신 몸'들이 부상에 시달리거나 구설에 오르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역대 이적료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4·프랑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20·프랑스)는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포그바는 지난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C바젤(스위스)전에서 왼발을 쭉 뻗다가 근육이 찢어졌고, 뎀벨레는 지난 16일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포그바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복귀까지 12주가량이 소요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은 18일 에버턴전을 마친 뒤 "포그바의 검진 결과는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라며 현지 언론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뎀벨레는 수술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뎀벨레가 3~4개월가량 실전 경기에서 빠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무려 1억500만 유로(약 1천413억원·옵션 제외)다.
포그바는 지난해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고, 뎀벨레는 올해 여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겼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기대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로 비난받은 데 이어 올시즌에도 부상으로 낙마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
뎀벨레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몇 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인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네이마르(25·브라질)는 팀 내 불화설에 휘말렸다.
페널티킥 전담 키커 자리를 두고 경기 중 팀 동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상황은 이랬다. 파리 생제르맹은 18일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 후반전 34분에 킬리앙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에디손 카바니가 슈팅을 준비했는데, 네이마르가 그 앞에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마르는 불만을 터뜨리며 자리를 떴고, 카바니의 슈팅은 빗나갔다.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는 최근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싶다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라면서 "경기 중에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아 팀 분위기를 흐렸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역대 최고액인 이적료 2억2천200만 유로(2천987억원)를 기록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