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항만공사는 8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20피트짜리 기준 170만개로 지난해 같은 달(161만3천 개)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입 컨테이너(84만개)는 6.7%, 환적 컨테이너(86만개)는 1.8% 각각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1천364만6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96만1천개보다 5.3% 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천만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항은 지난해 2천만개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기치 못했던 한진해운 사태로 실패했다.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는 1천945만6천291개였다.
2천만개 목표를 채우려면 지난해보다 2.79%(54만3천709개) 더 처리하면 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로 유치하는 물량 중심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하고 동남아시아와 이란, 남미 등지의 환적화물 유치에 애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한진해운 같은 돌발 악재가 없는 한 무난하게 2천만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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