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9일 야후가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텀블러'가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민 의원이 이날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 6월)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시정 요구를 받은 게시글은 총 16만2천793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5년에 5만695건에서 지난해 8만1천898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현재 3만2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를 기준으로 텀블러가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텀블러에 대한 시정 요구 건수 비중은 2015년 9천477건으로 17%였으나 지난해 58%(4만7천480건)로 급증한 뒤 올해는 74%(2만2천468건)까지 치솟았다.
최근 3년간 전체 시정 요구 건수를 소셜미디어별로 보면 텀블러(7만9천425건)가 단연 1위였고 그 다음은 ▲트위터(1만8천789건) ▲카카오(8천202건) ▲포토슈가(7천439건) ▲네이버(457건) 등의 순이었다.
민 의원은 "(소셜미디어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가입이 가능한 손쉬운 절차와 익명성 때문에 (각종 음란정보의)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시정 요구 및 제재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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