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보험사 중안보험 IPO 앞두고 청약접수 시작

입력 2017-09-18 17:13  

中 온라인보험사 중안보험 IPO 앞두고 청약접수 시작

28일 IPO로 1조7천억원 조달 계획…日소프트뱅크도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최대 온라인 보험업체 중안(衆安)보험이 홍콩증시 상장에 나설 채비 중이다.

중안 온라인자산상해보험(이하 중안보험)은 18일부터 공모주 청약접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체 공모주식은 신주 1억9천93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53.70∼59.70 홍콩달러(약 7천700∼8천6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주 가운데 95%는 해외 투자자에 매각하고 나머지 5%는 일반 투자자에게 열 계획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 가운데 7천190만주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중안보험은 이달 21일 공모가를 정하고 28일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중안보험은 최대 15억 달러(약 1조7천억 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2013년 설립한 중안보험은 온라인으로만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현재 중안보험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16%를 보유한 앤트 파이낸셜이다. 이외에도 핑안보험과 텅쉰(騰迅·텐센트)이 각각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고객의 60%가 20∼35세의 젊은 층이며 광군제(光棍節) 당시에 타오바오 등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팔아 초당 1만3천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천진 중안보험 최고경영자(CEO)는 "(보험 판매 수는) 전통적인 보험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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