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가을철 쾌청한 날씨나 단풍을 즐기려 산행에 나섰다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등산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소방청 119구조통계에 따르면 2016년 산악구조 활동 건수는 총 9천133건으로, 이 중 가을철인 9∼10월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23.8%(2천171건)로 집계됐다.
9∼10월 발생한 사고를 분석해보면 주로 휴일(50.9%)에 많이 일어났고 사고 발생시간은 등반객이 하산을 시작하는 낮 12시∼오후 2시(21.0%)에 집중됐다.
소방청은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 기상정보 및 등산코스별 거리·난이도 확인 ▲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 칼로리 소모에 대비한 충분한 수분섭취 및 비상식량 준비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화 소방청 119구조과장은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지형·기상요인 등 자연적인 환경 탓도 있지만, 입산자의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과도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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