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윈드 리버'의 감독판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 유로픽쳐스는 CGV아트하우스 7~8개관에서 '윈드리버' 감독판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윈드 리버'는 지난 14일 111분 분량의 15세 관람가 버전으로 국내 개봉됐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이 버전으로 상영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독판은 총 107분 분량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버전으로, 북미 개봉판이다. 집단 총격전과 살상, 성폭행 장면 등이 추가로 삽입됐고 여주인공의 일부 대사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윈드 리버'는 미국 서부의 인디언 보호구역 윈드 리버에서 한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 뒤 야생동물 사냥꾼 코리(제러미 레너)와 신입 FBI 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다.
딸을 잃은 아빠의 절절한 부성애와 살아남은 자의 슬픔, 미국 내 소수 인종의 팍팍한 현실 등을 세밀하게 그려내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2015)와 '로스트 인 더스트'(2016)의 각본을 쓴 테일러 쉐리던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유로픽쳐스 관계자는 "쉐리던 감독이 칸영화제 수상 이후, 더 담백한 영화로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어 재편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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