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XZ1 써보니…"소리부터 다르다"

입력 2017-09-19 07:00   수정 2017-09-19 19:59

소니 엑스페리아XZ1 써보니…"소리부터 다르다"

나만의 3D 캐릭터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AR 기능 이용한 즐길거리 풍성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소니가 20일 출시하는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1은 네모난 외형에 풀 메탈 바디로 고급스럽고 튼튼해 보인다.





신형 스마트폰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이미 익숙해진 유저에게는 엑스페리아XZ1의 넓은 좌우·상하 베젤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5.2인치 풀HD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디스플레이로 6인치 전후의 하반기 스마트폰 중에는 화면이 작은 편이다.

처음에는 폭이 다소 넓은듯해 한 손으로 잡기에 어색했지만 둥글게 처리된 측면에 적응하자 한 손으로 들고 화면을 보기에 어렵지 않았다. 특히 우측 중간에 있는 전원 버튼(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손이 잘 닿는 곳이라 매우 편리했다.





동영상을 재생해보니 엑스페리아XZ1의 특장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풍부한 사운드다.

전면 상하 베젤 부분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각 1개씩 탑재돼 있어 음악을 틀면 박력있는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기존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해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만한 차이다. 이 스테레오 스피커는 이전 모델보다 볼륨이 50% 더 커진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다.

카메라는 전면·후면 모두에서 선명한 화질을 자랑했다. '모션 아이' 기능을 선택하면 수퍼 슬로 모션 비디오를 구현할 수 있고 예측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피사체의 움직임과 함께 사람의 표정 변화를 포착해 웃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준다.







특히 소니가 이번 제품에서 처음 소개한 '3D 캐릭터 생성' 기능은 다른 최신 스마트폰의 어떤 즐길거리보다 재미있었다.

'3D 생성기'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가이드가 지시하는 대로 앉아있는 피사체에 표시되는 점을 따라 움직이면 1분 이내에 피사체의 얼굴을 3D로 스캔할 수 있다.

내 얼굴을 3D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재밌지만 이 3D 이미지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재미다. 카메라의 AR(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하면 공룡, 미니 캐릭터 등으로 합성된 3D 이미지와 함께 사진이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이 캐릭터는 자세를 바꾸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해 친구나 가족이 함께 캐릭터 생성, 사진·동영상 촬영까지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이나 음식도 3D 이미지로 만들고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하거나 프린트할 수도 있다. 다만 어색하지 않은 3D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엑스페리아XZ1은 이밖에도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8.0(Oreo)를 탑재했다.

국내 출고가는 79만9천원으로 삼성, LG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보다 저렴하다. 문릿 블루, 비너스 핑크, 웜 실버, 블랙 색상으로 나온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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