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제63회 부여 백제문화제에서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여 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이용우)는 문화제 기간 레이저와 음악,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경관조명을 설치해 찬란한 백제문화를 표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주 행사장인 석탑로 일원 500m에는 백제 왕궁을 금빛 일루미네이션으로 형상화하고, 석탑로 무대 앞 공간에서는 음향, 레이저, 파사드,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3D 멀티미디어 '사비 스카이 쇼'가 연출된다.
또 일부 구간에는 일루미네이션에 특수효과를 주는 모빌을 장착해 음악과 빛이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정림사지 내에는 주민이 직접 만든 전통한지 등이 달리고, 정림사지 돌담길에는 미마지 탈과 백제 팔 문양을 형상화한 등을 달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정림사지 수목 등과 석탑, 강당, 석불좌상, 담장, 연못 등에 은은한 경관조명을 설치, 아름다운 백제의 미를 빛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무대 동쪽에서는 첨단 미디어 장르와 한류 원조 미마지를 융합한 '미마지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인다. 대형 미마지 기악 탈(태고아)을 스크린으로 한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지고,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백제문화제에는 다양한 움직이는 조명을 이용해 주행사장을 동적인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화려한 백제 빛의 향연을 즐겨달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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