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GS칼텍스가 차상현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GS칼텍스는 1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8-26 22-25 17-15)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올린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1승 1패)와 더불어 준결승에 올랐다.
A조 1위 GS칼텍스는 B조 2위 KGC인삼공사와, A조 2위 한국도로공사는 B조 1위 현대건설과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공격수 김희진, 세터 이고은, 센터 김수지를 대표팀에 보낸 IBK기업은행은 정상 전력을 구축하지 못해 조별리그 2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GS칼텍스의 세네갈 출신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는 용수철 같은 탄력을 뽐내며 37점을 터뜨렸다.
표승주가 20점으로 뒤를 받쳤고, 무릎을 수술한 이소영을 대신해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에이스로 낙점받은 강소휘가 9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 3개와 공격 득점 18점 등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뽐내며 1세트를 쉽게 얻어냈다.
서브의 위력과 조직력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에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4차례 듀스에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이영(8점)과 듀크가 네트를 곧바로 내려온 공을 상대 코트에 잇달아 내리찍어 혈전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뒷심에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 15-15에서 잇따라 터진 듀크의 오른 공격과 시간차 득점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에선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35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고예림(17점)과 김미연(13점)이 득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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