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에도 예상과 달리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88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메모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2분기보다 3.6% 증가한 14조6천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주요 거래처들이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제품에 대해 6개월 장기계약을 할 정도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3분기 PC D램 고정가격의 경우 2분기보다 6.1%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4분기에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4분기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14.9%, 4.9% 상향 조정한 16조4천억원과 55조원으로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0.8%, 6.7% 각각 높여 264조2천억원과 63조9천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또 "아이폰X(텐) 출시지연이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사업부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의 경우 아이폰X과 갤럭시S9 효과가 동시에 겹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계절적 감소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스마트폰 매출액이 갤럭시S9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보다 37.3% 증가하며 실적 모멘텀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분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내년 이후 주주환원 정책이 기존 정책보다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면 실적과 주주환원이라는 두 모멘텀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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