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연합뉴스 공동개최, 73개국 1천100명 참가
'정부 일자리 정책 뒷받침' 회원 요청에 해외 아닌 국내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차세대들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인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세계가 하나 되는 한민족경제공동체-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대회에는 73개국 148개 지회 소속 회원과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정부 인사 등 최대 규모인 1천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홀수년도 해외 개최 원칙에 따라 당초 이번 대회를 회장국(싱가포르)에서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자는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 프로그램도 '차세대 창업·성장 육성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취업과 창업에 관심 있는 국내 청년과 해외에서 길을 찾은 차세대 회원이 머리를 맞대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인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비롯해 해외 일자리 창출과 취업난의 해법을 제시할 '청년 일자리 창출 세미나', 한인 기업 등 글로벌 취업의 물꼬를 틀 '해외 취업 컨설팅 상담회',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인 '차세대 축제의 밤'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한국 지역대학 연합 8개 대학 학생 100여 명이 취업 상담회에 참여해 해외진출 기회를 얻는다.
또 차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스타 쇼케이스'도 대규모로 기획하고 있다. 월드옥타 차세대 회원과 8개 대학 학생 등 300여 명이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의 기본 토대를 구축하고 논의할 '한민족 글로벌 경제네트워크 포럼'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을 중심으로 정부, 국회, 학계, 기업인,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21세기 한민족 경제 영토 확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옥타가 자랑하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월드옥타 비즈니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중소기업과 회원 간 '글로컬 교류협력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훈 원장 등이 참여하는 'VIP 펠로십 네트워킹 파티', '일대일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 '수출특화형 쇼케이스' 등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설계를 위한 해외한인 경제인의 역할 및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월드옥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아주대 총장으로 재임할 때 월드옥타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재홍 KOTRA 사장, 편광의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하면서 한민족경제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월드옥타의 국회 후원 기구인 해외동포경제무역포럼(대표의원 김정훈) 소속 여야 의원 10여 명도 참석해 해외진출을 꾀하는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격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을 대상으로 '제2기 연합뉴스 명예기자 위촉식'도 진행한다. 명예기자는 73개국 148개 지회에서 활동하는 회원 및 차세대를 통해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정보와 뉴스, 사진과 영상 등의 콘텐츠를 연합뉴스에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활동한 1기는 28명으로 각국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19일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창업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월드옥타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 단계 역량이 높아질 수 있도록 회원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회에 앞서 10월 25∼31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모국방문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지회별 무역스쿨과 대륙별 통합 무역스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차세대, 국내 대학생 등 170명이 참가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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