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평화재단, '만만만' 캠페인 선포식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 50주기를 추모하며 피해 마을에 전달할 기금 5억원을 모금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한베평화재단은 1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베트남과 함께 여는 평화 만만만(萬萬萬)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캠페인 이름 '만만만'에는 '만(萬)일의 전쟁, 만(萬)인의 희생, 만(萬)인의 연대'라는 뜻이 담겼다.
1만일 동안 계속된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희생된 민간인이 1만명에 달하므로 만인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재단은 베트남 중부 꽝남성 여러 마을이 50년 전인 1968년 학살을 겪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지역에 위령제 개최와 위령비 개보수를 위한 비용과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시·북 콘서트 등 문화행사 등을 통해 5억원을 모금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모금된 기금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을 준비하는 데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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