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까지 뱃들공원·속리산 일원서 다채롭게 열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의 대표 농산물 축제로 발돋움해 내달 13일 개막하는 보은 대추축제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를 '5천만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장은 260여개의 농산물 판매부스로 빼곡히 채워진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보은대추를 비롯해 사과·배·고구마 등 80여종의 농산물이 전시 판매된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서는 '판매자 실명제'가 시행된다.
군 관계자는 "군수가 직접 나서 판매 농산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갓 탤런트 대회'와 함께 '갓 댄싱킹 대회'도 열린다. 두 행사에 걸린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가 대결을 펼치는 제11회 보은민속소싸움대회(13∼19일)를 비롯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13일), 제22회 속리산 단풍가요제(14일), 보은국악경연대회(15일) 가수 박상민&소냐 파워콘서트(16일), 조관우와 함께하는 바로크 재즈(18일)도 펼쳐진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고즈넉한 농촌 정취를 즐기면서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은 농가 1천400여곳에서 국내 유통량의 10%에 해당하는 2천200t의 대추를 생산한다.
비닐하우스나 비가림 재배시설에서 재배되는 대추는 달걀만큼 알이 굵어 인기가 높다.
보은대추축제는 2014년 이후 3년째 충북도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85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88억원의 농특산물 판매실적을 올렸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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